비슷한 항공편인데도 누군가는 반값에 예약하고 누군가는 두 배를 지불합니다. 그 차이는 바로 예매 시점과 요일입니다.
전 세계 항공사들의 요금 정책을 분석하면 특정 시기와 요일에 따라 항공권 가격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1. 항공권은 ‘언제’ 사야 가장 저렴한가
항공권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점은 출발일 기준 45~60일 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에 해당하며 출발일이 가까워질수록 항공권 가격은 가파르게 오릅니다.
일반적으로 3개월 전까진 프로모션 요금이 자주 적용되며 2개월 전부터는 항공사별 공급 좌석률에 따라 요금이 다르게 책정됩니다.
특히 방학, 명절, 연휴 기간은 예외로 최소 3~4개월 전에 미리 예약해야 저렴한 가격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공사는 주 단위로 운임을 조정하기 때문에 항공권 가격은 매주 화요일 또는 수요일에 소폭 인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자동화된 요금 조정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공급이 많은 시간대의 잔여 좌석을 중심으로 프로모션가가 적용되기도 합니다.
2. 항공권 싸게 사는 요일은 언제인가
항공권 가격은 예약하는 요일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2025년 기준, 항공권을 가장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요일은 화요일 오전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항공사들이 주말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좌석 배정을 조정하는 시간이 월요일 밤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화요일 오전에 남은 좌석을 중심으로 요금이 재조정되며 이때 일시적인 할인가가 반영됩니다.
반대로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는 비즈니스 수요와 주말 여행객 예약이 몰리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같은 항공편이라도 금요일에 예약할 경우, 화요일보다 최대 20~30% 더 비쌀 수 있습니다.
3. 여행 출발 요일도 가격에 영향을 준다
예약 요일뿐 아니라 탑승 요일 역시 항공권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통 화요일, 수요일, 토요일 출발 항공편이 가장 저렴하며 이는 수요가 낮은 비정기일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금요일과 일요일은 수요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요금이 높게 책정되는 편입니다. 특히 회사원의 출장 수요가 많은 목요일 저녁금요일 오전, 주말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금일 구간은 가격 변동이 심합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 단순히 일정뿐 아니라 출발 요일과 예약 요일까지 고려한 전략적 구매가 필요합니다.
4. 항공권 가격 비교는 필수다
가격 변동이 심한 항공권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가격 비교 플랫폼을 반드시 활용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카약(Kayak), 스카이스캐너(Skyscanner), 구글 플라이트(Google Flights) 등이 있으며 이들 플랫폼은 다양한 항공사와 OTA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줍니다.
스카이스캐너는 원하는 경로와 날짜를 입력하면 최저가가 언제인지 달력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구글 플라이트는 과거 가격 변동 추이까지 분석해 ‘지금 예약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정 항공권의 가격이 너무 빠르게 오를 경우 이들 플랫폼은 ‘지금 예약을 추천함’ 또는 ‘가격이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있음’ 등의 조언도 함께 제공하므로 이를 참고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5. 가격 알림 기능을 활용한 예매 타이밍 포착
여행 일정을 이미 정해두었다면 원하는 항공편의 가격 알림을 설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스카이스캐너와 구글 플라이트에서는 특정 항공권을 즐겨찾기에 추가하면 가격 변동이 있을 때 이메일로 즉시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특히 비수기에는 프로모션 가격을 잡는 데 유용하며 성수기에는 갑작스럽게 내려간 항공권을 선점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가격은 하루에도 여러 번 바뀌므로 알림 설정은 변동을 놓치지 않기 위한 필수 전략입니다.
또한, ‘직항’과 ‘경유’를 따로 비교해 알림을 설정하면 필요에 따라 더 저렴한 경유편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집니다.
6. 저렴한 항공권 예매에 유리한 추천 사이트
2025년 기준, 항공권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스카이스캐너: 다양한 항공사 및 여행사 비교, 달력형 최저가 확인 가능
- 카약: 복수 도시, 다양한 조합 경로 검색에 강점
- 구글 플라이트: 과거 가격 추이 분석과 실시간 변화 확인 가능
- 트립닷컴: 아시아 지역 항공권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 제공
- 익스피디아: 항공+호텔 패키지 상품의 할인이 큼
이 외에도 특정 카드사 제휴 할인, 마일리지 적립 등을 고려하면 구매 플랫폼을 선택할 때 단순 가격 외에도 부가 혜택을 함께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7. 마무리 요약
항공권은 언제, 어떤 요일에 예매하고 출발하는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매우 큽니다.
2025년 현재 가장 유리한 예약 시점은 출발 45~60일 전이며 예약 요일은 화요일 오전, 출발 요일은 수요일이나 토요일이 가장 저렴합니다.
여기에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항공사별 가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가격 알림 기능을 적극 활용하면 항공권 비용을 30% 이상 줄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조금 더 부지런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동일한 목적지에도 더 나은 조건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